심사자 두 명의 의견이 정반대일 때
충돌처럼 보이는 것의 절반은 충돌이 아닙니다. 구분하는 법, 편집장에게 판단을 요청하는 법, 그리고 절충이 늘 실패하는 이유.
심사자 두 명이 정반대를 요구하는 상황은 드물지 않습니다. 한 명은 이론 논의를 늘리라 하고 다른 한 명은 줄이라 합니다. 이때 가장 나쁜 대응은 둘 다 맞추려다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.
먼저 할 것: 진짜 충돌인지 확인
충돌처럼 보이는 것의 절반은 충돌이 아닙니다. 두 심사자가 서로 다른 부분을 말하고 있거나 같은 문제의 다른 증상을 짚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"이론이 부족하다"와 "이론이 장황하다"가 함께 왔다면, 실제 문제는 분량이 아니라 이론과 가설의 연결이 약한 것일 수 있습니다. 연결을 분명히 하면 양쪽이 동시에 해소됩니다.
- 지적된 쪽수를 확인하세요. 한 명은 서론을, 다른 한 명은 논의를 말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.
진짜 충돌일 때: 편집장에게 판단을 요청한다
이것이 정석이고 많은 저자가 하지 않습니다. 응답서 서두에 이렇게 씁니다.
Reviewer 1 asks us to expand the theoretical framing (comment 2), while Reviewer 3 recommends condensing it (comment 1). We have taken the following approach and would welcome the editor's guidance if a different balance is preferred.
편집장은 이런 상황을 조정하라고 있는 사람입니다. 물어보면 대개 명확한 방향을 줍니다. 묻지 않고 한쪽만 따르면 무시당한 심사자가 2차 심사에서 같은 지적을 반복합니다.
한쪽을 선택할 때의 원칙
- 논문의 주장을 지키는 쪽을 따릅니다. 취향 문제라면 저자의 판단이 우선입니다.
- 구체적 근거를 댄 쪽을 따릅니다. "어색하다"보다 "○○ 연구와 배치된다"가 무겁습니다.
- 따르지 않는 쪽에는 이유를 정중하게 적습니다. 무시하지 말고 왜 다른 선택을 했는지 한 문단으로 설명하세요.
절대 하지 말 것
양쪽 요구를 기계적으로 절반씩 반영하는 것입니다. 이론 논의를 절반만 늘리면 늘리라던 심사자도 줄이라던 심사자도 모두 불만입니다. 방향을 정하고 그 이유를 밝히는 편이 언제나 낫습니다.
인사이트 스칼라의 AI 피어리뷰는 심사자 세 명이 독립적으로 읽은 뒤 서로 반박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. 실제 심사에서 어떤 지적이 충돌할지 투고 전에 미리 볼 수 있습니다.